가끔 초∙중등 아이들에게 학원에 왜 다니냐고 질문을 하곤 한다.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하는데, 공부하려고, 혹은 공부를 잘하려고 다닌다고 표면적인 대답을 한다. 그러면 난 학원 안 다니면 공부를 못하는 거냐고, 잘할 수 없는 건지 말하며 한마디 더 묻는다. 진짜 솔직하게 답해보라고. 그러면 쭈뼛하며 대답한다. 엄마가 다니라고 해서요... 십중팔구 그 대답에 다들 동의한다. 실제로 초∙중등 아이들 중에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학교 공부로는 모자라서 부모님께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주장하는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 아예 없진 않겠지만 매우 드문 일일 것이다. 내가 주로 말하는 기조가 그렇듯이 대부분의 일반적이고 보통의 머리를 가진 아이들 기준으로 학원에 다니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1) 과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