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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

(26) 디지털 포트리스 1,2 - 댄 브라운

며칠 전 행신도서관에 가서 책을 5권 빌려왔다. 5권이 제한이라더군. 사실 읽고 싶은 책이 김진명의 고구려였는데, 이미 대출중이라 예약만 하고 왔다. 결국 선택한 책은 댄 브라운의 “디지털 포트리스” 두 권과 “로스트 심벌” 두 권,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상)”을 빌려왔다. 댄 브라운은 “다빈치 코드”로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선 사람이다. 나도 읽어봤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다. 역사와 과학의 배경지식을 정말 잘 사용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전작인 “천사와 악마”를 더 재미있게 읽었던 나로서는 그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기 참 좋은 소재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두 작품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고, 흥행은... 잘 모르겠다. 영화도 두 편 모두 봤는데, 둘 다 대체로 만족스러..

독서 2024.01.06

(25) 돈키호테 -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사실,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은 게 전부였다. 어떤 미치광이가 자기가 기사인 줄 알고 늙은 말을 타고 또 멍청한 하인을 데리고 풍차를 괴물로 여기고 싸운다던지 하는 코미디 이야기. 그게 내 머리 속에 있는 돈키호테의 전부였다. 뭐, 많이 틀리진 않았지만, 실제 읽어보니,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재미도 있었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들을 제대로 된 책으로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 2001년 여름, 대학원 3학기를 마치고, 논문이 생각대로 안 풀려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약 40일간 전남대 화학교육과에 근무하시는 교수님의 도움을 받고자 내려간 적이 있었다.(당시 나의 지도교수님의 후배. 내 지도교수님은 당시 부총장으로 너무 바빠서, 미안해 하시며 직접 추천해주고 소개해 ..

독서 2024.01.06

(18)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제목이 근사하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이야기의 구조를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작가의 삼촌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 이야기는 여든이 넘은 노인이 사후에 경험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특별할 것도 짜릿할 것도 없이 차분하게 이어진다. 저자는 한 인간의 삶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삶과 항상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여러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는 사후에 모두 설명이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문득, 예전에 보았던 과학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내가 전공한 양자역학과도 연관이 있는 “끈 이론(String Theory)”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끈 이론(String Theory)” - 요약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 입자가 아니라 '..

독서 2024.01.04

(17) 모파상 단편선 - 기 드 모파상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이 난다. 친구 중 하나가 자기가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모파상’이 어쩌고저쩌고 하기에, “도대체 뭘 파는 사람을 모파상이라 하는 거야? 모피 파는 모피상 얘기하는 걸 잘못 들은 거야?” 라고 했다가 한바탕 비웃음을 당했었다. ‘모파상’이 프랑스의 작가 이름이라는 건 그때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부러 피한 건 아닌데, 유독 ‘모파상’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모파상’의 소설이 고전문학으로 분류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사실 흥미 위주의 소설을 주로 읽었던 나는 고전 문학은 아예 문외한이었다. 심지어 거장들의 작품들도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등. 이번 독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세계 문학 거장들의 작품들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분명히 그들의 작품에는 ..

독서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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