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 57

(57) 미중전쟁 1, 2 - 김진명

이어서 또 김진명의 소설이다. 사실, 지금 읽고 있는 책도 김진명의 “직지”라는... ^^ 미중전쟁. 제목이 남의 일인 듯하면서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우리나라로서는 실로 중차대한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제목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랄까?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가 고통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말이다. 소설 속에서의 전개는 뭔가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읽으면서 영화나 드라마로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각색될 수밖에 없으니,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왜냐하면, 허구의 인물이 아닌 실제 인물들의 이름들이 적나라하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문재인, 푸틴, 시진핑..

독서 2024.02.23

(56) 황태자비 납치사건 - 김진명

김진명 작가의 책은 데뷔작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고구려 시리즈”를 읽었는데, 재미의 유무를 떠나서 묘하게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비록 고구려 시리즈의 경우 5권까지 읽고 너무 오랜 공백을 두고 6권을 읽으니, 너무 와닿지 않는 것이 아쉬웠지만(그래서 리뷰도 건너뛰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가슴이 뛰고, 흥분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감정이입이 되고 있던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으나, 이 천인공노할 사건이 사실임은 명백하지 않은가?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의 태도나, 우리 스스로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에 대해 내 까짓 게 ..

독서 2024.02.22

(55) 10호실 - 리 차일드

정말이지, 이 책의 리뷰는 쓰지 않으려고 했다. 책을 다 읽은 지도 벌써 3주 정도 되었건만, 진짜 안 쓰려고 했다. 하지만, 혹시라도 만의 하나라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뒤늦은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니, 너무 불평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 앞선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나는 잭 리처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 이런 단일 캐릭터를 가진 소설류가 꽤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시리즈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10호실”이란 책은 뭐랄까 다른 사람의 작품이라 느껴질 정도로 그 결이 달랐다. 항상 같은 패턴이지만 식상하지 않은 전개와 흥미로운 구성으로 늘 새로운 재미를 주던 그 작가의 잭 리처가 아니었다. 개연성은..

독서 2024.02.15

(54) 도박꾼이 아니라 트레이더가 되어라 - 앤드루 아지즈

원제 : How to day trader for a living 저 원제가 어찌 번역되어 저런 한글제목이 되었는지 매우 궁금하다... 주식을 처음 시작한 게 1998년 즈음이니, 벌써 26년도 넘었다. 하지만 드문드문 하다보니, 돈이 들어갔을 때만 좀 집중하다가 안 들어가 있으면 동떨어져 살기도 했다. 돈을 잃은 적도 있었고, 번 적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거의 본전인 듯 하다. 주식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2016년 '한미약품 사태'이다. 한미약품이 한참 잘 나가던 와중이던 9월 29일 엄청난 호재가 나서 다음날 9시 되자 마자 투자를 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엄청난 악재가 터진다. 헌데, 그 악재는 전날 이미 공시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 큰 호재를 먼저 띄우고 일부러 악재를 지연공..

독서 2024.02.04

(53)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 송숙희

글쓰기에 관한 책이 꽤나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처음 제대로 읽은 책이 이 책이다. 나도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1인으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실제 하버드 대학에서 지난 150년간 가르쳤고, 앞으로도 가르칠 내용이라니 왠지 신뢰가 간다.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두고 가르치며, 실제 졸업생들 대부분이 가장 만족하고 실용성이 뛰어난 과목이라고 손꼽는 글쓰기 수업이라고 한다. 하버드 뿐만 아니라 MIT 등 세계 탑클래스의 대학에서는 모두 글쓰기 교육에 매우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 대학에서 글쓰기에 진심인 이유는 뭘까? 미국 대학들의 목표는 학생들을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글쓰기라고 강조한다...

독서 2024.01.29

(52)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이 책 역시 엄청나게 유명한 책이다. 그걸 이제야 읽어보았다. 책은 술술 잘 읽혔다. 사례 중심의 책이다 보니 나름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인간 관계에 관한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결코 아니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수많은 포인트 들, 살아가면서 느낀 것들을 적절한 사례와 더불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는 느낌이다. 막연하게 아는 것들을 잘 정리된 책으로 보게 되니 공감도 되고 기분이 좋아졌다. 분명 알고있는 것인데, 들었던 포인트들임에도 불구하고 잊고 있었고, 놓치고 지나갔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문득 이 책은 한두번 읽고 지나가지 말고, 옆에 두고 가끔씩 들춰보면 매우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늘 잊고 살기에 놓치는 것들이 많으니 말이다. 처음부터 ..

독서 2024.01.23

(51) 사라진 내일 - 리 차일드

한 동안 잊고 있던 잭 리처 소설을 다시 읽었다. 시리즈 중에 웬만한 것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난 김에 국내 출간된 시리즈를 정리해 보니 아직 안 읽은 것이 꽤 있기에 차차 읽어보려고 한다. 다음은 국내 번역된 잭 리처 시리즈이다. 출판연도별로 정리해봤다. 책 제목 출간연도 독서여부. 참고. 추적자 2008.06.02 O. 2022 드라마 리처 시즌1 탈주자 2009.04.13 O 원 샷 2010.01.19 2013. 영화 잭리처 사라진 내일 2010.09.10 O 61시간 2012.05.31 잭 리처의 하드웨이 2012.08.31 O 악의 사슬 2013.01.17 O 어페어 2013.04.22 원티드 맨 2013.08.22 O 1030 잭 리처 2014.06.27 O. 2024 드라마 리처 시즌2..

독서 2024.01.22

(50)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이 책 역시 매우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제 막 다 읽은 나로서는... 글쎄... 안 좋다는 것이 아니고, 뭔가 아쉬웠다. 굳이 말하자면, "세이노의 가르침"의 하위 버전? 책은 부자들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을 비교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역시 같은 맥락이지만 나에게는 좀더 와닿은 책이었고, 이 책은 그에는 조금 못미친다고나 할까. 두 책 모두 몇몇 졸부들을 제외한 진짜 부자들의 숨은 노력과 치열한 과정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아무래도 국내의 인물이다보니, 우리의 현실과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인가? 아니, 그 뿐만은 아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독서 2024.01.18

(49)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외

2024.01.11. 두말할 필요 없이 유명한 책이지만, 그래도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서울대 김난도 교수와 그의 팀이 매년 한국 사회의 소비트렌드를 조사 연구하여 내놓는 소비 트렌드 분석 보고서라 할 수 있다. 벌써 17년 째라 하니 경제 및 경영 분야에 나름 탄탄한 입지가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유명한 책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은 처음이다. 몇차례 읽을 기회가 있었지만, 애써 외면했다. 워낙 소비에 있어서 트렌드에 둔감하고, 관심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뉴스도 좋지만, 소비트렌드 만한 게 없다고 생각이 되어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 다 읽어보니,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미세하게 포착하여 그 방향성과 ..

독서 2024.01.16

(48) 클루지 (Kluge) - 개리 마커스

2023.12.26. 클루지(Kluge)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그러나 놀란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을 뜻한다. 또한 이 말의 어원은 공학자들이 결코 완벽하지 않은 엉성한 해결책을 가리킬 때 쓰는 통속적인 표현이라고도 한다. 자청님의 '역행자'를 읽고,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자청님이 이 책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뒷 부분에는 다소 지루한 내용도 있었지만, (언어의 비밀) 전반적으로 유익한 내용이었다. 아래에는 책의 차례와 더불어 에필로그에 나와있는 13가지 제안을 정리해 보았다. 이 책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차례 prologue 클루지 - 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Kluge1 맥락과 기억 - 모든 클루지의 어머니여, 인지적 악몽..

독서 2024.01.16

(47) 자기암시 - 에밀 쿠에

2023.12.6. 유투버 하와이의 대저택님이 추천했던 책이다. 과거엔 최면술로도 불리웠던 치료법을 시술한 의사의 이야기다. 최면술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의 힘, 자기암시가 보여주는 놀라운 기적같은 실제 사례들이 나열된 형태이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내용이지만, 그 해석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의 지침대로 나도 실행하고 있고, 믿음이 생기고 있다는 것.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 아침 저녁으로 혹은 수시로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를 되뇌이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분명 긍정적 흐름이 생긴다고 여겨진다. 긍정의 힘이랄까. 뭔가 말뿐이라는 공허함이 생기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이어갈 것으..

독서 2024.01.16

(46)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2023.12.05. 이 책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우리의 뇌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가 최대한 쉽게 풀어낸 책이라 여겨진다. 물론, 등장하는 용어들은 조금 생소한 것들도 있지만, 그나마 익숙한 엔돌핀, 도파민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뇌 내 물질들이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들 중 어떤 상황에 분비되며 그에 따른 작용들과 그 결과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예시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읽다보니, 상당히 많은 공감이 이루어졌고, 내 기억 속에서 다소 의아했던 순간들이 납득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러한 뇌 내 물질들의 주요 포인트들을 기억했다가 생활 속에 적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우리의 뇌를 최적화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설레기도 하였다. ​ 이 책은 친절하게도 각 chapter 별로 말..

독서 2024.01.16

(45) 역행자(확장판) - 자청

2023.11.30. 9년하고도 거의 반년이 더 지났다. 오랜만이란 말로는 부족한 듯. 아무튼, 그동안 책을 안 읽은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는 애써 무시해왔다. 이유는... 딱히 없네. 이제부터라도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키보드를 두드린다. 그 첫 책은 많이 유명한 "역행자 확장판" 이 책을 한번 읽고, 바로 써머리하듯 메모해가며 2회독으로 이어갔다. 자기계발서 몇몇을 읽어봤지만, 그동안의 책들이 이론서 혹은 개념서라면 이 책은 실전 유형서라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0188117638 역행자(확장판)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

독서 2024.01.16

(44) 어떤 아이라도 부모의 말 한마디로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 - 아델 페이버, 일레인 마즐리시 지음, 김희진 옮김

2014년 작성. 시온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아빠 읽으라고... 뭔가 메시지가 있는 듯 보였다. 내일 반납해야 한다고 넌지시 일러두며 읽어봤냐고 묻는다. 읽겠다고 말한다. 뭔가 묘한 상황인데... 역할이 바뀐 듯 한 느낌... 암튼, 약속은 약속이니, 읽어본다. 그런데, 뜻밖에 너무 좋은 내용이다. 한 나절만에 다 읽었다. 내가 그동안 시온이에게 많이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물 밀 듯 찾아온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게 바뀌리라 믿진 않는다. 하지만, 분명 변화의 단초가 되리란 생각이 든다. 내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뀔 것이다. 이 책의 목차에 따른 중요한 포인트를 적어본다. 사실, 이 책에는 가벼운 만화로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참 좋다. 맘 같아선 스캔해서 올..

독서 2024.01.13

(43) 나의 경쟁력 - 방미영, 조연심

2014년 작성. 이 책은 실로... 내게 꽤나 잔인한 책이었다.(뭐라 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잠시 고민했다.) 잔인해서 싫다는 게 아니라 사실 꽤나 고마운 책으로 남을 것이다. 현 시점의 나를 적나라하게 두들겨 패준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이 내용과 많이 안 아울린다고 생각한다. “너 똑바로 살고 있니?” 아니면, “ 한번뿐인 인생, 정신 차리고 살아라!”라고 바꾸면 딱일 듯싶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다. 둥그스름하게 돌려 말하지 않았고, 딱 꼬집어 얘기한다. 당신 이러이러하게 게으르지? 그러지 마라~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어지나 마음이 찔리던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던 적이 많다. 부지불식간에 행동하던 것을 딱 짚어서 경고해주고 있다. 뜨끔할 정..

독서 2024.01.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