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김병만을 좋아하는데,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띠어 읽게 되었다.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들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나서야 성공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호감이 커질 것 같다. 자전적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주제는 같은 종류의 다른 책과 대동소이하다.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 주제는 비슷하더라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감동이 제각기 다를 수 있을 텐데, 이 책 역시 동일한 과정을 보인다. 하지만, 저자의 직업이 개그맨인 것이 조금은 특이하다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고통을 뒤로 한 채,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은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