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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5

(21) 박철범의 라스트 공부기술 - 박철범

학습법에 관한 책은 정말이지 무수히 많다. 물론, 그것들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대강의 내용들이 비슷하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각각의 책들 모두 몇 가지의 특별함은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니 책으로 출간되고 또 잘 팔리기까지 할 테니 말이다. 또, 그 책들의 저자 중 대부분은 공부에 있어서 상당히 재능을 가지고, 어려서부터 특출했던 사람들이다. 사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세상의 사람 같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쓴 저자들 중에는 늦은 시기에 공부에 눈을 뜬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씨 같은 경우가 대표적일 것이다. 한편, 이 책의 저자 박철범 군도..

독서 2024.01.04

(20)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 홍세화, 우석훈 외

답답하다. 먹먹하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드는 생각이다. 뭔가 발상의 전환에 대한 책인가 싶어서 읽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역시 제목은 100% 믿을 수가 없다. 내가 이 책에 제목을 붙인다면 “불편한 진실”이 딱 맞다. 청소년들에게 읽으라고 권장하는 도서라고 알고 있는데, 솔직히 그다지 권하고 싶지가 않다. 이런 불편한 진실은 성인이 되고 나서 알게 되도 괜찮지 않을까? 굳이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알게 되어 좋을 건 없다고 여겨진다. 모두 7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그런데, 하나같이 입 밖에 내기 어려운 진실들을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고, 기분 상할 만한 이야기들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며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는 식의 판단을 내리고 마는 ..

독서 2024.01.04

(19)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평소 김병만을 좋아하는데,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띠어 읽게 되었다.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들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나서야 성공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호감이 커질 것 같다. 자전적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주제는 같은 종류의 다른 책과 대동소이하다.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 주제는 비슷하더라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감동이 제각기 다를 수 있을 텐데, 이 책 역시 동일한 과정을 보인다. 하지만, 저자의 직업이 개그맨인 것이 조금은 특이하다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고통을 뒤로 한 채,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은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독서 2024.01.04

(18)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제목이 근사하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이야기의 구조를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작가의 삼촌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 이야기는 여든이 넘은 노인이 사후에 경험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특별할 것도 짜릿할 것도 없이 차분하게 이어진다. 저자는 한 인간의 삶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삶과 항상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여러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는 사후에 모두 설명이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문득, 예전에 보았던 과학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내가 전공한 양자역학과도 연관이 있는 “끈 이론(String Theory)”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끈 이론(String Theory)” - 요약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 입자가 아니라 '..

독서 2024.01.04

(17) 모파상 단편선 - 기 드 모파상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이 난다. 친구 중 하나가 자기가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모파상’이 어쩌고저쩌고 하기에, “도대체 뭘 파는 사람을 모파상이라 하는 거야? 모피 파는 모피상 얘기하는 걸 잘못 들은 거야?” 라고 했다가 한바탕 비웃음을 당했었다. ‘모파상’이 프랑스의 작가 이름이라는 건 그때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부러 피한 건 아닌데, 유독 ‘모파상’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모파상’의 소설이 고전문학으로 분류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사실 흥미 위주의 소설을 주로 읽었던 나는 고전 문학은 아예 문외한이었다. 심지어 거장들의 작품들도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등. 이번 독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세계 문학 거장들의 작품들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분명히 그들의 작품에는 ..

독서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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