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이 책의 리뷰는 쓰지 않으려고 했다.
책을 다 읽은 지도 벌써 3주 정도 되었건만, 진짜 안 쓰려고 했다.
하지만, 혹시라도 만의 하나라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뒤늦은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니, 너무 불평한다고 뭐라 하지 마시길...
앞선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나는 잭 리처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 이런 단일 캐릭터를 가진 소설류가 꽤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시리즈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10호실”이란 책은 뭐랄까 다른 사람의 작품이라 느껴질 정도로 그 결이 달랐다. 항상 같은 패턴이지만 식상하지 않은 전개와 흥미로운 구성으로 늘 새로운 재미를 주던 그 작가의 잭 리처가 아니었다. 개연성은 어디 있는지 찾아보기 힘들고, 이야기가 뚝뚝 끊기고, 뭔 사족이 그리도 많은지 읽다가 두세 번 그만두려고 했다. 혹시 번역을 이상하게 한 것인지 궁금하여 원서를 구해서 읽어보려는 생각을 하다가 내 영어실력이 문득 생각나 헛웃음이 나기도 했다.
아직 읽어야 할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가 몇 권 남아있는데, 심히 고민된다. 이 책이 2021년 최근에 나온 것인데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혹시, 이 책을 읽어보려고 생각하신다면 진심으로 말리고 싶다. 꾸역꾸역 다 읽은 내가 한심스러운 정도니까. 참고하시길...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36430131
#10호실 #리차일드 #잭리처 #비추천 #망작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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