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53)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 송숙희

민석샘 2024. 1.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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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이 꽤나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처음 제대로 읽은 책이 이 책이다.

나도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1인으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실제 하버드 대학에서 지난 150년간 가르쳤고, 앞으로도 가르칠 내용이라니 왠지 신뢰가 간다.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두고 가르치며, 실제 졸업생들 대부분이 가장 만족하고 실용성이 뛰어난 과목이라고 손꼽는 글쓰기 수업이라고 한다. 하버드 뿐만 아니라 MIT 등 세계 탑클래스의 대학에서는 모두 글쓰기 교육에 매우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 대학에서 글쓰기에 진심인 이유는 뭘까?

미국 대학들의 목표는 학생들을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글쓰기라고 강조한다. 쓰기와 생각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좋은 생각에는 좋은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하버드는 대답한다.

물론, 말하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들도 있겠지만, 말 역시도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말 하기 전에 글쓰기로 표현한 후에 말로 옮기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글쓰기는 얼마든지 고쳐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비슷한 내용을 강조하곤 한다.

어떤 수학 문제를 풀고 맞추는 것이 첫번째 성취라면, 그 문제를 어려워하는 친구에게 설명해서 이해시키는 것이 그보다 높은 성취가 되고, 단지 자신의 풀이를 적어 전달해 주는 것만으로 친구를 이해시킬 수 있다면 가장 최고의 성취가 된다.

즉, 말로 설명하는 것과 풀이를 일목요연하게 적어서 제시하는 것은 많이 다른 실력이라고 보는 것이다. 본인이 적은 풀이로 다른 이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그 문제에 대한 완전정복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답을 맞추는 것에서 만족하며 공부를 다음 단계로 넘기고 있어서, 실력향상에 대한 착각이 생기는 것을 너무 많이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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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요 약 ]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다양한 상황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핵심이라 생각되는 내용들을 그대로 옮겨본다.

◆ 하버드생이 글쓰기 훈련으로 얻는 7가지 능력
   ① 논의의 출발이 되는 분석적인 질문이나 문제를 제시하는 능력
   ② 논리정연하게 주장을 구성하는 능력
   ③ 신중하게 검토된 근거로 주장을 증명하는 능력
   ④ 빌려온 자료를 책임감 있게 활용해 표절을 원천 봉쇄하는 능력
   ⑤ 상대가 빠르게 이해하도록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
   ⑥ 주장에 대한 이의를 예상하고 대응하는 능력
   ⑦ 설득력 있는 에세이와 논문을 작성하는 능력

힘있는 글쓰기의 원칙 4단계
   1단계: 핵심을 주장한다.
   2단계: 주장에 이유와 근거를 제시한다.
   3단계: 근거를 증명한다.
   4단계: 핵심을 거듭 주장한다.

글쓰기의 목표 3가지
   ① 핵심을 전달한다.
   ② 빠르게 전달한다.
   ③ 원하는 반응을 얻는다.

 쓸거리가 분명하면 쓰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쓸거리가 없으면 쓰는 것은 문제조차 되지 않는다.

하버드의 글쓰기 수업에서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O.R.E.O. 공식이라고 한다. 글쓰기에 관한 거의 만능공식이라는게 존재하다니,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1단계 : Opinion(의견 주장하기) 
        논리정연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핵심 내용을 명료하게 다듬는 과정
2단계 : Reason(이유 대기)
        1단계에서 주장한 의견에 타당한 근거를 들어 증명하는 과정
        이 단계에서 객관적인 수치로 의견이 증명되면 독자가 빠르게 설득된다
3단계 : Example(사례 들기)
        예시와 사례로 증명에 쐐기를 박는 단계
        이유와 근거가 이성에 호소하는 증명 방식이라면 예시와 사례는 독자의 마음에
        어필하는 방식이다
4단계 : Opinion(의견 강조하기)
        독자에게 끌어내고자 한 반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로써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는 메시지 만들기가 완성된다

[적용 예시] - 탄력 근무제에 대한 보고서 작성

  나쁜 적용 올바른 적용 바른 적용 구조
Opinion(의견 주장하기) 출근 시간을 8시에서 10시로 조정 우리 회사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8시에서 10시 사이로 본인이 정하게 한다 ~하려면 ~하라
Reason(이유 대기) 애사심, 자부심 강화 근무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과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Example(사례 들기) 주 52시간 근무제에 동참 회사 다수 작은 회사들도 주 52시간 근무제에 동참하여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도록 배려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면~
Opinion(의견 강조하기) 10월 1일부터 시행, 8월 말 협의 완료 회사는 10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8월 말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협의를 마친다 그러니 ~하려면 
이렇게 해 보라

 

 워런 버핏의 논리삼총사
   결론 : 무엇을 어쩌라는 거지?
   이유 : 왜 그래야 하지?
   근거 : 그 이유가 타당한 기준은?
   - 여기에 마지막에 제안을 보탠다면 O.R.E.O. 공식이 완성된다.

O.R.E.O. 의 구체적 방법 제시
   [1단계] 의견을 주장하는 법 - 주장 위주로 문장을 만들어라.

            ① ~하다면 / ② ~하라. / ③ 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
   [2단계] 이유를 제시하는 법 - 뇌는 객관화된 수치를 더 신뢰한다.
       이유와 근거를 구별하라.
       주장 : 우산을 가져가는 게 좋겠어.
       이유 : 비가 올 것 같아.
       근거 :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잔뜩 꼈어.
   [3단계] 사례를 제시하는 법
     ① 논점에 맞는 사례
     ② 참신한 사례
     ③ 세상에 둘도 없는 자기 사례
     ④ 사례를 인용할 때는 핵심만 요약 - 출처 밝히기
     (사례를 재구성하는 방법)  - 사례를 육하원칙으로 짧게 정리하기
                                               - 6개 항목을 모아 간단하게 서술하기
                                               - 서술할 때 메시지에 부합하는 항목 위주로 구성하기
   [4단계] 의견을 강조하는 법 - ‘이렇게 하자, 이렇게 해 달라’고 분명하게 요청
              4단계가 하는 일 : 주장 확인시키기, 실행 방법 제안하기
              (확실한 결론, 해결책 제시)
                                   ① 독자를 배려하는 해결책 제시
                                   ② 세상에 둘도 없는 나의 비법 - 흔한 해결책은 지양

 하버드생이 에세이를 쓸 때 지키는 5가지 조건
  ① 한 번에 하나의 주제를 다룬다 
  ② 논리적 설득력을 갖춘다
  ③ 문장 성분을 갖춘 완성문으로 서술한다
  ④ 5단락으로 구성한다 - 서론, 본론 3단락, 결론
  ⑤ 1,500자 내외로 쓴다 - 덜어 내고 집중하는 1,500자의 마법

글을 흥미진진하게 시작하는 4가지 노하우
  ① 놀라운 사실로
  ② 흥미로운 사례로
  ③ 인용문으로
  ④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와 핵심 의견 언급

 읽으면 바로 이해되는 문장을 쓰는 방법
  - 주어를 제자리에 쓰기 : 주어 생략을 피해라
  - 술어를 적극적으로 쓰기 : 적극적인 동사를 써라
  - 주어와 술어를 가깝게 두기

표절과 도용 위험을 원천 봉쇄하는 인용과 바꿔 쓰기
  ① 문장에 녹여 내기
  ② 핵심 출처만 밝히기
  ③ 원전을 읽고 직접 인용하기
  ④ 바꿔 쓰기 : 글은 바꿔 쓰기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모습이 된다

오레오 공식으로 정리하는 하버드식 에세이 쓰기 7단계
  1단계 : 아이디어 확인하기
  2단계 : 1줄 핵심 의견 만들기
  3단계 : 오레오 공식으로 메시지 만들기
  4단계 : 메시지 개요를 단락으로 만들기
  5단계 : 단락을 조립하여 에세이에 담아내기
  6단계 : 편집하기
  7단계 : 전달하기

글로벌 기업들이 파워포인트를 금지한 합리적인 이유
  - 개조식 보고서는 내용이 분명하지 않아 의사 전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 PPT로 회의하고 보고하는 방식은 의사를 모호하게 만든다
  - 파워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려면, 파워포인트를 불러내기 전에 워드 파일을
    먼저 열어 에세이를 한 편 써라

일 잘하는 글쓰기 절대 미션, 키세스(K.I.S.S.E.S.) - 단순하게 써라.
  - Keep It Simple, Stupid & essencial
  - 키세스에는 3가지 ‘W’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Why : 왜 내가 이 글을 읽어야 하지?
    What : 그러니까 무슨 내용이지?
    hoW :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하버드생처럼 쓰면서 배우는 방법 3가지
  -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쓴다.’
  - ‘하나의 주제를 정해 1,500자 내외의 분량으로 에세이를 쓴다.’
  - ‘동료에게 보여 주거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여 피드백 받고 고쳐 쓰기 한다.’

하버드생처럼 쓸거리 만드는 3단계 방법
  1단계 : 주제 정하기
  2단계 : 오레오 공식으로 쓸거리 만들기
  3단계 : 짧은 글 1단락 에세이 완성하기

내 글의 품격을 높이는 글쓰기 태도 : 고쳐쓰기
  - 세상에는 딱 두 종류의 글과 딱 두 종류의 글 쓰는 이가 있다
    ‘고쳐 쓴 글과 그렇지 않은 글’
    ‘글쓰기 프로들의 글이나 책은 모두 고쳐 쓴 결과물임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 세상에 내놓을 만한 글이 되는 고쳐쓰기 5단계
    ①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② 출력하여 독자 모드로
    ③ 소리 내 읽으며
    ④ 오탈자를 고칠 때는 문맥까지 고려해야
    ⑤ 소셜 테스트와 트레이닝 : 혼자 쓰는 글은 늘지 않으며,
                                                 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잘하고 싶어진다.

글쓰기 실력이 급성장하는 ABC 루틴
  A(At once) : 일단 쏟아 내기
  B(Build it) : 정리하기
  C(Clearly) : 다듬기

글쓰기 고수들의 연습 비결 : 따라 쓰기

독자들의 질문 2
  글쓰기 시대는 지난 것 같은데요? 인공 지능이 글 써 주고 유튜브는 말로 하니까요
    - 글쓰기, 즉 생각하기 기능을 아웃소싱하면 생각하는 능력을 상실
    - 유튜브 같은 영상 채널에 콘텐츠를 만들어 송출하려면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기획 능력이 필수

    - ‘인공 지능 프루프’는 인공 지능에 지지 않고 밀리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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