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8) 인페르노 - 댄 브라운

민석샘 2024. 1.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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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작성.

댄 브라운의 최신작 ‘인페르노’. 결국 댄 브라운의 책은 다 읽게 되었다. 그런데 그 끝 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그동안 댄 브라운의 소설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으로서, 인페르노는 그 재미가 훨씬 덜했다. 전작들과 너무도 유사하여 거의 구분하기 힘들 정도란 것이 그 이유일까? 피렌체를 자세히 묘사하며 랭던 교수가 도망치는 장면은 ‘다빈치코드’나 ‘천사와 악마’와 너무나 유사했다. 그래서 흥미진진함이 많이 떨어졌던 것이다. 결국 후반부에 가서 기대하던 박진감과 재미를 다소 주긴 했지만, 마무리가 영 시원찮다. 바이러스(?), 박테리아(?)는 이미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 뒷수습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혹시 후속 작을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과연 후속 작이 나오면 읽게 될까? 장담 못하겠다.

특유의 긴장감 조성과 중세 건축물이나 예술품에 대한 예찬은 여전했고, 그 세부적인 묘사 또한 여전했지만, 너무 전작과 유사한 것이 내내 신경 쓰였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에 다소 집중하지 못했으리라. 이렇게 댄 브라운은 내게서 떠나는가 보다.

(업데이트) 이 소설 역시 2016년에 영화로 만들어져서 개봉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댄브라운의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기 매우 좋은 소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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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요 약 ] 

로버트 랭던은 머리에 총상으로 보이는 상처를 입은 채 한 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난다. 자신이 누구며 뭐하는 사람인지 기억나지만 자신이 어디에 와있고, 왜 상처를 입었는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더구나, 그 병원이 이태리의 피렌체라는 말을 듣고는 경악하기에 이른다. 분명 자신은 미국 하버드에 있어야하는데 말이다. 당황하고 있던 차에 또다시 누군가로부터 총격을 받게 되고, 자신을 돌봐주던 의사가 사망하게 된다. 우연히도 또 다른 여의사인 시에나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시에나의 아파트에 숨어들어온 두 사람은 일이 이렇게 된 자초지종을 몰라 답답해한다. 자신의 재킷 안쪽에 숨겨있던 이상한 프로젝터로부터 단서를 얻은 랭던은 그 단서가 단테의 ‘신곡’과 관련 있음을 알아내고 하나하나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물론, 시에나와 함께. 정부에 도움을 청해보기도 하지만, 오히려 정부로부터 쫓기고 있다고 생각한 랭던과 시에나는 갖은 고초를 겪으며 조금씩 사건의 실체에 접근한다. 하지만 접근하면 할수록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은 더욱 늘어나는데, 자신이 누구에게 쫓기는지도 확실하지가 않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단서를 모두 풀어내야만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더욱 암호 같은 단서 추적에 집중하는데... 

사건의 시작은 인구과잉으로 인한 지구멸망을 예견한 어느 천재 유전학자의 인류말살계획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인류생존을 위한 인류말살이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동조하는 이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랭던은 경악한다.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인류의 상당수를 제거하려는 계획이 이미 실행중이라니, 반드시 막아야한다는 사명감까지 들게 된 랭던은 더욱 단서추적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돌아올 줄 모르고 자꾸만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감지하는데, 결말은 더욱 이상하게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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