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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평소 김병만을 좋아하는데,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띠어 읽게 되었다.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들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나서야 성공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호감이 커질 것 같다. 자전적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주제는 같은 종류의 다른 책과 대동소이하다.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 주제는 비슷하더라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감동이 제각기 다를 수 있을 텐데, 이 책 역시 동일한 과정을 보인다. 하지만, 저자의 직업이 개그맨인 것이 조금은 특이하다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고통을 뒤로 한 채,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은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독서 2024.01.04

(18)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제목이 근사하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이야기의 구조를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작가의 삼촌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 이야기는 여든이 넘은 노인이 사후에 경험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특별할 것도 짜릿할 것도 없이 차분하게 이어진다. 저자는 한 인간의 삶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삶과 항상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여러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는 사후에 모두 설명이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문득, 예전에 보았던 과학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내가 전공한 양자역학과도 연관이 있는 “끈 이론(String Theory)”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끈 이론(String Theory)” - 요약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 입자가 아니라 '..

독서 2024.01.04

(17) 모파상 단편선 - 기 드 모파상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이 난다. 친구 중 하나가 자기가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모파상’이 어쩌고저쩌고 하기에, “도대체 뭘 파는 사람을 모파상이라 하는 거야? 모피 파는 모피상 얘기하는 걸 잘못 들은 거야?” 라고 했다가 한바탕 비웃음을 당했었다. ‘모파상’이 프랑스의 작가 이름이라는 건 그때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부러 피한 건 아닌데, 유독 ‘모파상’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모파상’의 소설이 고전문학으로 분류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사실 흥미 위주의 소설을 주로 읽었던 나는 고전 문학은 아예 문외한이었다. 심지어 거장들의 작품들도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등. 이번 독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세계 문학 거장들의 작품들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분명히 그들의 작품에는 ..

독서 2024.01.04

(16)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이 책 역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책이다. 저자가 천재란 생각을 했다. 물론, 27세에 하버드대학의 교수가 되어 30년 넘게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니, 충분히 천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천재적이다. 이토록 어려우면서도 다루기 힘든 주제를 요소요소에 적절한 사례들을 들어가며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술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 텐데 그걸 해냈으니 하는 말이다. 물론, 책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정도의 난이도로 써낸 것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 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데 무려 일주일이 걸렸다. 뭐, 하루 평균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할애한 내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어쨌든 무척 오래 걸렸다. 앞 쪽을 읽을 때, 깨달았다. '이거 오래 걸리겠구나'하고. 전..

독서 2024.01.03

수학의 노트필기 방법 (1)

모든 과목을 공부함에 있어서 노트필기가 중요하지만, 수학에 있어서 노트필기는 수학실력 향상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단순히 배운 내용을 적는 노트필기와 더불어 오답노트까지 더해진다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지금부터 수학의 노트필기 요령을 설명하고자 하니, 이를 바탕으로 습관으로 만든다면, 반드시 수학실력이 향상될 것이라 믿는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학생들에게 노트필기를 강조하면서 수없이 들었던 질문이 있다. "선생님. 수학은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강의를 집중해서 보는 게 필기보다 더 중요하지 않나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절반 정도만 맞는 말이다. 집중하고 듣는 것과, 들은 것을 적는 것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집중 ≥ 필기 ) 전통적으로 수학..

수학공부 2024.01.03

(15) 쉽고 빠른 조선역사 - 최남선

이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육당(六堂)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떠올랐다.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그 의미를 기억한다. 암울한 근대역사 속에서 성장하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멧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기억난다. 이 책은 재미있는 구석이 좀 있다. 저자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서인지, 요즘의 문체가 아닌 당시의 문체로 쓰여 있고, 그러다 보니, 단어도 생소한 게 좀 많다. 읽으면서 잠깐씩 내 호흡을 멈추는 순간들이 있었다. "어? 이게 뭔 말이지?", " 책에다 이런 표현도 썼었구나..." 눈에 띄었던 표현과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이 조선은 시방 평양으로부터 황해도 북쪽에 걸치는 넓은 바닥이요. (단군신화의 ..

독서 2024.01.03

(13) 인생을 바꾸는 비밀 - 줄리 크리스틴

이번 책도 자기계발서이다. 너무 이쪽만 고집하나? 좀 다른 분야도 읽어야겠다. 소설이라든지...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늘 드는 생각 중에 하나가...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근데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곤 한다. 나란 인간이 부족해서일까? 많이 부족해서?? 이번 책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새로이 느끼는 바도 많았다. 특히 이 책은 총 11개의 chapter로 나누어 놓았는데, (결론까지 하면 12개) 자서전 작가(유령 작가)로 활동했던 작가 본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이 진행했던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각각의 chapter를 채워놨기 때문에 조금 신선했다. 그 중에도 몇몇 내용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 중에 가장 내게로 다가왔던 내용은, 현대사..

독서 2024.01.03

(12) 오늘 변화를 이끄는 100가지 마법 - 드라고스 로우아

독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나서 읽은 책들 중 두 번째로 임팩트가 강한 책이다. 비교적 분량도 작고, 간결한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 시간도 조금 걸린 책이다. 하지만, 전달하는 메세지는 강력하게 다가왔다. 한 가지 한 가지가 대부분 마음에 꽂혔다. 몇 가지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크게 상관없을 정도로 나머지 것들이 핵심적이고 구체적이었다.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의 변화야말로, 진정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한 대형 플랜도 좋겠지만, 이렇게 작은 것(작지 않은 것도 있다)부터 차근차근 행동으로 옮긴다면, 언젠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바로, 100가지 사항들을 워드로 일일이 쳤고, 그걸 정성스럽게 포스트잇에 출..

독서 2024.01.02

(11) 숫자의 감춰진 비밀 - 오토 베츠

시간 간격이 좀 있었다. 변명이 아니라, 이번에 선택한 책이 그 원인이다.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완전 실패... 낚였다고 하기엔 좀 심한지 모르겠지만, 내 심정은 딱 그렇다. 수학 선생으로서 매력을 느낄만 한 제목이 아닌가? 숫자들의 뒷 배경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얘기들도 있고 해서 지식의 폭을 좀 넓혀 보고자 선택했건만, 그 내용은 전혀 딴판이었으니... 숫자 얘기가 맞긴 한데, 완전히 철학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철학에, 신학에 고대 역사까지, 재미있는 요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숫자에 관해 재미있는 얘기들도 엄청 많을텐데... 아예 이 책은 그런 쪽엔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그냥 철학 혹은 신학 서적이라 하는게 맞을 듯. 솔직히 읽는 내내 자괴감까지 조금 들기도 했다. 내 지성이 이 정도밖에 안 되..

독서 2024.01.02

(10) 뤼팽 대 홈즈 - 모리스 르블랑

이전 책이 좀 어려웠는지, 이번엔 다소 흥미 있는 책을 골랐다. 추리소설. 하지만,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이 과연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나?' 였다. 여튼, 기존에 읽었던 추리소설과는 꽤나 다른 추리물이라 할 수 있겠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인물이고, 프랑스의 괴도 뤼팽 역시 그와 비견될 만큼 유명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 작품은 그 둘의 대결을 그린 소설이다. 끝 부분이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되어 싱거웠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 있게 읽었다. 역시 추리소설은 저자와 함께 독자가 나름의 상상력으로 함께 수사하는 재미에 있다고 본다. 독자의 수사가 저자의 수사와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면 그 소설은 재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뭐니뭐니해도, 독자의 수사..

독서 2024.01.02

(9) 명작스캔들 - 장 프랑수아 셰뇨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91444889 명작 스캔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한 때, 퀴즈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한 적이 있었다. 출연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잡다구리한 상식에 꽤나 자신이 있어서 도전하려 했으나, 유독 약한 영역이 있었으니... 미술 쪽이었다. 음악도 괜찮았는데... 미술만은 영... 사실, 미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좀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은 꽤나 유능했던 반면, 그림을 굉장히 못 그렸던 나는 미술은 내 관심사가 아니라며 그냥저냥 고등학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고 1 미술 시간...세상에...엄청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지금도 그 상황은..

독서 2024.01.02

(8) One Hour 손자병법 - 손무 지음, 권해영 옮김

이 책은 현재 네이버 책 링크가 사라져서 첨부하지 못합니다. 대신 교보문고에 무료 e-book 링크를 올립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D130407510 One Hour 손자병법 | 권해영 | 유페이퍼- 교보ebook 손무가 살던 시대! 그 시대는 전쟁으로 나라가 일어서고 망하기를 밥먹듯이 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가 수백년이나 지속되었으니 '손자병법'과 같은 불후의 명저가 탄생되는 것은 시간문 ebook-product.kyobobook.co.kr 인류역사에 영원히 남을 명저 손자병법. 누구라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손자병법이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명저이고, 처세에 관한한 필독서라고들 하지만 그..

독서 2024.01.02

수학공부를 위한 준비는 교재와 연습장부터...

초창기 학원에서 강사생활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오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교재 준비와 연습장에 관해 준비시키는 것이다. 난 학생들이 숙제를 안 해오면 반드시 야단을 친다. 예전엔 매도 많이 들었다. 블로그 대문에 내 캐릭터가 있을 텐데, 자세히 보면 죽도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걸로 애들을 많이 때린 적도 있었다.(여담으로, 2005년 즈음에 내게 가장 많이 맞았던 아이가 지금까지도 가끔 연락한다. ㅋㅋ) 아무튼, 정확한 원칙을 가지고 남여 차별 없이(?) 체벌을 했으므로, 단 한 번도 체벌에 관해 컴플레인을 받은 적은 없다. 고등부에 가서도 나보다 큰 고딩 놈들을 체벌했고, 학교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난 체벌을 했었다. 아이들이 신고를 했다면 잡혀 갔겠지만, 아무도 신고를 안 ..

수학공부 2023.12.31

(7) 역경무뢰 카이지 - 1기

2013.05.27. 작성. 며칠 만에 쓰는 포스트... 지난 목요일 야구장 이후로, 좀 바빴다고 해야 하나...게을렀다고 해야 하나... 근데, 제목대로, 이 글은 카이지...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한 얘기다. 독서이야기에 웬 애니인지.... 따로 메뉴를 만들기가 좀 그래서 독서 카테고리 안에 인상적인 영화나 드라마, 애니의 리뷰도 올릴 생각이다. 아주 예전에 한번 보고 꽤나 감명 받은 작품이었는데...우연히 생각나서 다시 찾아보다가 푹 빠져들어서 독서 대신 이 애니 26편을 보게 되었고, 역시 작지 않은 감명을 받아 독서 이야기에 기록을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이 애니의 원작은 《도박묵시록 카이지》(賭博黙示録カイジ)로, 일본 청년 만화 잡지 《주간 영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후쿠모토 노부유키(福本 伸行..

독서 2023.12.31

계통학습의 구상과 그 개념

이 글의 내용은 2009년 ~ 2010년에 구성하게 된 것이며, 교재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도 당시이다. 중장기의 프로젝트로 설정을 하고 연구하던 중, 교과 과정이 꽤나 크게 바뀌었고(중학교에서 집합이 사라지다니...) 학교 근무도 그만 두게 되어서 이래저래 중단된 것이다. 현 시점으로 볼 때 교재 구성 단원에 완전히 조정이 필요하고, 세부적인 내용에 조정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의 생각은 아직 옳다고 믿기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이어가고 싶은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에 과거의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니, 읽는이는 이를 감안하여 주시기를... 2014.03.13. 작성 선행학습 금지법이 발표되었다. 사교육에 그다지 큰 영향은 없을 거라 예상되고, 전문가들도 그렇게 얘기한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

계통학습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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