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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44

(21) 박철범의 라스트 공부기술 - 박철범

학습법에 관한 책은 정말이지 무수히 많다. 물론, 그것들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대강의 내용들이 비슷하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각각의 책들 모두 몇 가지의 특별함은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니 책으로 출간되고 또 잘 팔리기까지 할 테니 말이다. 또, 그 책들의 저자 중 대부분은 공부에 있어서 상당히 재능을 가지고, 어려서부터 특출했던 사람들이다. 사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세상의 사람 같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쓴 저자들 중에는 늦은 시기에 공부에 눈을 뜬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씨 같은 경우가 대표적일 것이다. 한편, 이 책의 저자 박철범 군도..

독서 2024.01.04

(20)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 홍세화, 우석훈 외

답답하다. 먹먹하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드는 생각이다. 뭔가 발상의 전환에 대한 책인가 싶어서 읽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역시 제목은 100% 믿을 수가 없다. 내가 이 책에 제목을 붙인다면 “불편한 진실”이 딱 맞다. 청소년들에게 읽으라고 권장하는 도서라고 알고 있는데, 솔직히 그다지 권하고 싶지가 않다. 이런 불편한 진실은 성인이 되고 나서 알게 되도 괜찮지 않을까? 굳이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알게 되어 좋을 건 없다고 여겨진다. 모두 7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그런데, 하나같이 입 밖에 내기 어려운 진실들을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고, 기분 상할 만한 이야기들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며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는 식의 판단을 내리고 마는 ..

독서 2024.01.04

(19)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평소 김병만을 좋아하는데,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띠어 읽게 되었다.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들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나서야 성공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호감이 커질 것 같다. 자전적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주제는 같은 종류의 다른 책과 대동소이하다.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 주제는 비슷하더라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감동이 제각기 다를 수 있을 텐데, 이 책 역시 동일한 과정을 보인다. 하지만, 저자의 직업이 개그맨인 것이 조금은 특이하다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고통을 뒤로 한 채,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은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독서 2024.01.04

(18)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제목이 근사하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이야기의 구조를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작가의 삼촌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 이야기는 여든이 넘은 노인이 사후에 경험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특별할 것도 짜릿할 것도 없이 차분하게 이어진다. 저자는 한 인간의 삶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삶과 항상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알 수도 모를 수도 있는 여러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는 사후에 모두 설명이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문득, 예전에 보았던 과학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내가 전공한 양자역학과도 연관이 있는 “끈 이론(String Theory)”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끈 이론(String Theory)” - 요약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 입자가 아니라 '..

독서 2024.01.04

(17) 모파상 단편선 - 기 드 모파상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이 난다. 친구 중 하나가 자기가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모파상’이 어쩌고저쩌고 하기에, “도대체 뭘 파는 사람을 모파상이라 하는 거야? 모피 파는 모피상 얘기하는 걸 잘못 들은 거야?” 라고 했다가 한바탕 비웃음을 당했었다. ‘모파상’이 프랑스의 작가 이름이라는 건 그때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부러 피한 건 아닌데, 유독 ‘모파상’의 책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모파상’의 소설이 고전문학으로 분류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사실 흥미 위주의 소설을 주로 읽었던 나는 고전 문학은 아예 문외한이었다. 심지어 거장들의 작품들도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등. 이번 독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세계 문학 거장들의 작품들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분명히 그들의 작품에는 ..

독서 2024.01.04

(16)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이 책 역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책이다. 저자가 천재란 생각을 했다. 물론, 27세에 하버드대학의 교수가 되어 30년 넘게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니, 충분히 천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천재적이다. 이토록 어려우면서도 다루기 힘든 주제를 요소요소에 적절한 사례들을 들어가며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술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 텐데 그걸 해냈으니 하는 말이다. 물론, 책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정도의 난이도로 써낸 것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 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데 무려 일주일이 걸렸다. 뭐, 하루 평균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할애한 내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어쨌든 무척 오래 걸렸다. 앞 쪽을 읽을 때, 깨달았다. '이거 오래 걸리겠구나'하고. 전..

독서 2024.01.03

(15) 쉽고 빠른 조선역사 - 최남선

이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육당(六堂)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떠올랐다.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그 의미를 기억한다. 암울한 근대역사 속에서 성장하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멧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기억난다. 이 책은 재미있는 구석이 좀 있다. 저자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서인지, 요즘의 문체가 아닌 당시의 문체로 쓰여 있고, 그러다 보니, 단어도 생소한 게 좀 많다. 읽으면서 잠깐씩 내 호흡을 멈추는 순간들이 있었다. "어? 이게 뭔 말이지?", " 책에다 이런 표현도 썼었구나..." 눈에 띄었던 표현과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이 조선은 시방 평양으로부터 황해도 북쪽에 걸치는 넓은 바닥이요. (단군신화의 ..

독서 2024.01.03

(13) 인생을 바꾸는 비밀 - 줄리 크리스틴

이번 책도 자기계발서이다. 너무 이쪽만 고집하나? 좀 다른 분야도 읽어야겠다. 소설이라든지...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늘 드는 생각 중에 하나가...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이다. 근데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곤 한다. 나란 인간이 부족해서일까? 많이 부족해서?? 이번 책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새로이 느끼는 바도 많았다. 특히 이 책은 총 11개의 chapter로 나누어 놓았는데, (결론까지 하면 12개) 자서전 작가(유령 작가)로 활동했던 작가 본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이 진행했던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각각의 chapter를 채워놨기 때문에 조금 신선했다. 그 중에도 몇몇 내용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 중에 가장 내게로 다가왔던 내용은, 현대사..

독서 2024.01.03

(9) 명작스캔들 - 장 프랑수아 셰뇨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91444889 명작 스캔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한 때, 퀴즈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한 적이 있었다. 출연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잡다구리한 상식에 꽤나 자신이 있어서 도전하려 했으나, 유독 약한 영역이 있었으니... 미술 쪽이었다. 음악도 괜찮았는데... 미술만은 영... 사실, 미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좀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은 꽤나 유능했던 반면, 그림을 굉장히 못 그렸던 나는 미술은 내 관심사가 아니라며 그냥저냥 고등학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고 1 미술 시간...세상에...엄청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지금도 그 상황은..

독서 2024.01.02

(6)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 이수경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93365940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참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저자의 말은 모조리 내 폐부를 찔러댔고, 난 부끄러웠다. 공감도 많이되는 반면, 이질감도 많이 느꼈다. 저자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난...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리라 믿어지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내용 요약이랄 게 없이 통째로 여기에 적고 싶을 정도로 와닿는 얘기들이 많다. 내가 만약에 이 책을 결혼 초기에 볼 수 있었다면? 내 삶이 달라졌을까? 글쎄...지금과는 달라졌으리라. 기혼자들에..

독서 2023.12.31

(5) 출퇴근 한뼘 지식 시리즈 - 과학동아 디지털 편집부

이 책은 현재 책 링크가 사라져서 첨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책은 시리즈로 계속 이어져 출판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 10가지의 주제로, 단편적인 지식들을 재미있는 구성으로 전달하고 있다. 집에서 기르는 개들의 습성과 그 이유, 지구의 인구들에 관한 불편한 진실들, 화성탐사로봇에 관한 이야기들, 말의 습성과 특징에 관한 이야기, 과학수사에 관한 몇 가지 사례들, 스트레스와 피로의 관계, 신화 속 괴물의 과학적 재발견, 사이코패스와 프로파일러들에 관한 이야기, 게놈클럽에 관한 이야기, 그 외 자잘한 과학적 호기심에 대한 대답들. 알고 있었던 것들도 있고, 새로이 알게 된 것들도 있고, 아무튼 흥미롭게 읽었다. 가벼운 볼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 하다.

독서 2023.12.30

(4) 007 카르트 블랑슈 - 제프리 디버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96893110 카르트 블랑슈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번 책은 다소 오래 걸렸다. 주말에 수업이 몰려있기에 읽을 시간이 마땅치 않았던 것도 이유이겠지만, 책 분량이 꽤나 많았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종이책 기준으로 556페이지라니...초반부의 다소 지루한 전개가 읽는 속도를 늦추기도 했고... 하지만, 흥미로운 주변상황 서술과 사건 전개시에는 빠른 전개로 관심을 끌었다. 후반부의 반전도 꽤나 괜찮았고... 내가 007 시리즈를 좋아해서인지, 읽는 내내 영화처럼 영상이 머리 속에 떠오르곤 했다... 007을 탄생시킨 이언플레밍을 이어,..

독서 2023.12.29

(1) 48분 기적의 독서법 - 김병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7214098 48분 기적의 독서법(2013)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하루 두 번의 48분 독서(오전, 오후)를 통해 3년간 1000권의 독서목표를 수립하라. 역사적 위인들은 모두 집중독서를 통해 인생역전의 기회를 찾았다. 무조건 다독하고, 집중하여 속독하고, 가리지 말고 잡독하라. 목표가 달성될 무렵,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이 생길 것을 확신한다.

독서 2023.12.28

수학. 그 애증의 대상.

제목이 조금 거창할 수도 있다. 애증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사랑과 미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 한다. 여기서 '사랑'의 의미가 수학을 잘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살짝 비튼다면, 애증의 대상이란 표현이 매우 적절하지 않을까? 누구나 수학을 잘하고 싶어 한다. 아닌 사람 있나?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싫어(미워) 한다. 말 그대로 애증의 대상인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수학'의 중요성과 잘해야 함에 대해 들어왔다. 따라서 그 필요성만큼은 어느 누구라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무리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이라도 수학의 필요성은 인정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면, 문과든 이과든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다른 특이한 재주가..

수학공부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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