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7) 로스트 심벌 1, 2 - 댄 브라운

민석샘 2024. 1. 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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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댄 브라운의 소설이다. 이 책에는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에 이어 다시금 로버트 랭던 교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책을 읽는 내내 탐 행크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도 영화를 보듯이 읽어나갔다. 묘사된 장면 하나하나가 영화를 보듯이 머릿속에 생생히 떠올랐다. 작가의 디테일한 표정 표현까지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나만 그런가?’ 하는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질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일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을 듯 했다.(물론, 내 추측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 이유는 이 책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기엔 담아야할 사건의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위대한 편집의 기술을 사용해 어찌어찌 두 시간 내외로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그 영화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고 3시간 넘게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고, 시리즈물로 제작하기는 사실 조금 애매하다. 그럼 TV 드라마로 만들면 어떨까? 대략 50분짜리 6부작이나 8부작 정도? 그럼 적당하지 않을까? 하지만 영화의 제작비와 드라마의 제작비는 그 수준이 달라 작품의 퀄러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텐데. 아무리 미국 TV 드라마의 제작비가 상상을 초월한다고는 해도 말이다. 아마도 제작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아무튼, 이 소설도 어떻게든 영상물로 나오기를 희망해본다.(2021년에 드라마로 제작됨.)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다. 뭔가 좀 허전하다. 아쉽다. 부족하다.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좀 그렇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읽는 내내 한껏 고조된 감정이 한 번에 얼음물을 맞듯이 뭔가 충격적인 게 아니고, 그냥 상온에서 서서히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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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득 생각이 들어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도 재미로 한 번 해보았다. (영화 버전)

 

 

(1) 주인공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 교수역에는 당연히 전작에서 그 역을 맡았던 탐 행크스

 

(2) 엄청난 거부이며 메이슨의 최고위층 핵심 인물인 피터 솔로몬 역에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영화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

 

 

 

(3) 새로운 과학 분야인 노에틱 사이언스의 선두주자인 피터의 동생 캐서린 솔로몬 역에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이미지에 강한 정신력의 이미지를 모두 갖춘 키이라 나이틀리

 

 

(4) 신이 되기를 갈망하며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건들을 일으킨 장본인 말라크 혹은 안드로스 역에는 스타트랙 : 더 비기닝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열연했던 에릭 바나 (좌측의 두 사진이 한 사람이다.)

 

 

 

(5) CIA의 보안실장이며 첩보계의 전설로 작은 체구의 일본계 미국인 여자 이노우에 사토 역에는 미녀삼총사와 킬빌에서 열연한 루시 리우

 

 

(6) 나오는 인물이 꽤 많지만, 꼭 캐스팅을 하고 싶은 배우가 하나 더 있다. 메이슨의 핵심인물이며, 앞을 못 보는 갤로웨이 신부 역에 킹스 스피치에서 콜린 퍼스와도 호흡을 맞췄고, 캐러비안 해적에서 바르보사로 악역을 했던 제프리 러쉬

 

 

[ 내 용 요 약 ]

랭던은 새벽 수영을 마친 이른 아침에 지금까지 자신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 중요한 사람인 피터 솔로몬의 비서로부터 급박한 호출을 받게 된다. 예정된 강연의 강사가 갑자기 펑크났으니 그 자리를 대신 해달라는 부탁. 그것도 오늘 밤에 말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판단한 랭던은 즉시 수락하고 그들이 마련한 비행기에 오르고, 강연회 장소인 국회의사당 스태주어리홀에 강연시간인 7시 정각에 겨우 도착한다. 하지만 랭던은 홀에 들어서자마자 얼음처럼 굳어버리고 마는데. 7시를 알리는 시계의 종소리는 모든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였다.

미국 내에 그다지 비밀이랄 것도 없는 메이슨이란 모임의 실체는 결코 뜬소문이 아니었다. 그리고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이들의 실체가 드러난다면 그것은 가히 국가 안보의 위기상황이라고 할 정도였다. CIA 보안실장 사토는 그런 관점으로 이 사건에 접근한다. 하지만, 이런 관점을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그녀의 입장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들만의 주장만 하며 협조적이지 않은 랭던 교수나 캐서린, 의사당 아키텍트 등이 정말 꼴보기 싫을 뿐이다. 맘 같아선 잡아넣고 고문이라도 하고 싶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이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터키의 허름한 감옥에서 하루 앞도 모르고 희망 없이 살던 한 죄수는 기막힌 기회를 잡고 거대한 부를 거머쥔 채 감옥을 빠져나온다. 말라크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지중해에서 꿈같은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모든 게 시들해진 그는 우연한 기회로 미국 메이슨이란 집단에 대해 알게 되고, 고대의 신화적인 역사들과 메이슨이란 집단을 연구하며 인간이 신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피터 솔로몬 같은 메이슨의 최고위층만 알고 있는 어떤 비밀이 필요하고, 그 열쇠를 풀기 위해서는 랭던 교수가 필요하니, 그들을 위한 작전을 오랫동안 구상했고 드디어 오늘 실현하게 된다. 모든 것은 정확히 들어맞을 것이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랭던 교수는 끝까지 그 비밀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한다. 단지 전설이나 신화일 뿐이라며 믿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메이슨의 고위층은 그토록 오래 내려온 전설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랭던을 설득하려 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 비밀이 밝혀지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그 오랜 세월 메이슨은 그토록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자 노력해 왔는가?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랭던은 그 비밀에 가까워진다.

 

2013년 작성. https://blog.naver.com/dreamfl/3017282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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